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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기분이 좋아지고 활력이 나는 최고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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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가장 즐겁고 행복하다고 느꼈던 때가 언제인가 생각해 본다. 가장 소중한 것을 가지게 되었을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결혼하기 전 아내와 연애를 시작했을 때 나에게도 지키고 소중하게 간직해야 할 인연을 유지하고 조금씩 발전해 나갈 때 얼마나 행복했던가. 서로를 조금 더 알아가고 서로를 보듬어 주려는 마음이 커질수록 행복감도 커져 갔다. 만남을 거듭할수록 마음은 더 꽉 차게 되고 머리 속은 대부분이 그 생각으로 온통 흘러넘쳤다.

 

결혼하고 아이가 태어났을 때 세상 모든 일보다 기쁨이 넘치게 되었다. 힘든 것이 없었고 아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에서 불끈 나오는 어떤 마음으로 감격스러웠다. 뽀얀 살냄새와 몽글몽글 몰랑몰랑 손에 닿으면 너무 조심스러운 아이를 쓰다듬고 안아볼 때면 너무 포근하고 사랑스러움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아이를 씻기기 위해 욕조에 물은 따뜻하게 받고 아이가 추위를 느끼지 않게 욕실 온도를 높여 놓고  목을 조심스럽게 감싸고 코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 수건을 얼굴에 덮고 머리를 먼저 감기고 아이가 버둥거리지 않게 안정감을 주기 위해 균형을 잡으면서 머리에 따뜻한 물을 조금씩 적시면서 따뜻하냐고 물어보고 조금씩 조금씩 머리를 감기고 몸을 씻길 때는 발끝과 손끝에 물을 조금씩 묻혀서 물의 따뜻함이 받아들여지면 욕조에 살짝 담가서 노래를 부르고 대화하면서 즐겁게 목욕을 시켰다. 그 모든 과정이 행복이었다. 시원하게 씻기고 타월에 감싸서 욕실에서 나오면서 아이 시원하다 하고 아이와 같이 젖은 몸을 닦으면서 공기의 차가움이 느껴지지 않게 잘 마른 부위만 수건 밖으로 나오게 하고 미리 준비한 내의를 갈아입히면서 아이 얼굴을 보면 얼마나 뽀안 살이 드러나고 예뻐 보이는지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런 아이가 조금씩 자라면서 엄마와 아빠를 눈맞춤하고 조금씩 말을 하기 시작할 때는 말하는 것에 환호하고 기뻐하고 엄마 아빠를 불러 준 것에 감사했다. 천재가 태어났구나. 이런 마음을 안 가져본 부모가 있을까. 배밀이를 하고 기어다니고 벽을 짚고 일어서기 시작하면서 바빠지기 시작했다. 한 시도 아이에게서 눈을 뗄 수 없게 되었다. 그런 아이가 열달이 지나면서 조금씩 걸을 수 있게 되고 말을 배워가고 사람을 알아보기 시작하고 엄마아빠와 가족을 구분하게 되고 자기를 조금씩 인식하게 되고 아이의 자아가 생겨나기 시작하고 가정 속에서의 사회를 경험하면서 자라는 아이를 보면서 가정이 행복의 보금자리라는 것을 실감했었다. 그런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고 초등학교를 거쳐 누구나 겪어야 할 사춘기를 지나고 어려운 입시를 지나고 아이는 성인이 되었다. 

 

아이가 임신이 되고부터 태어나고 자라면서 처음 같이했던 3년간의 기쁨은 세상 그 어떤 기쁨으로 대체할 수 있을까. 처음 경험해 보는 생명의 기쁨은 사람이 일생을 살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평생 자식들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내어줄 수 있는 부모가 되지 않을까 여겨진다. 

 

이제 대한민국은 2050년이 되면 OECD 국가 중에서 제일 노령화 국가가 된다고 한다. 결혼하는 청년들도 숫자가 너무 줄어들고 결혼해도 자녀를 가지지 않는 부부들도 많다. 결혼의 기쁨도, 자녀 양육의 행복함도 모르는 청년과 부부들이 늘고 있다. 세상에서 제일가는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행복한 사람들이 늘어나야 하는데 점점 그 행복을 모르는 청년들이 늘어나서 안타깝다. 

 

무엇을 해야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이 좀 더 따뜻한 나라가 될까. 조금 앞서 태어난 어른들이 어떻게 해야 후대들이 잘사는 나라가 될까. 모두가 다 같이 마음을 열고 고민하고 배려하고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고 용기를 주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조금씩 조금씩 한발 한발 마음을 모으고 서로를 위하는 내 주변 챙기기부터 시작해야 하겠다. 

 

이제 연말이다. 날씨는 추워졌다. 경기는 안 좋아졌고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꽉 찼다. 누구하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있는 사람을 보기가 쉽지 않다. 연말이 다가오면 항상 거리에서 먼저 느끼는 훈훈한 연말 분위기는 이제 느끼기 어려워졌다. 어려운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있다. 조금씩이라도 도와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와 공감대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마음을 나누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도 힘을 내야 하겠다. 나도 나를 먼저 위로해야 하겠다. 항상 지치지 말고 용기를 주고 격려해야 하겠다. 공부만이 살길이다. 내가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 내가 어떤 존재인지 알아야 한다. 부모가 그렇게 사랑하고 귀하게 여긴 존재다.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었던 사랑받는 존재다. 

 

힘을 내자. 내가 새로 태어나자

20년 전으로 돌아와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자.

2043년의 퓨처셀프가 지금으로 돌아와 살고 있다.

 

어떤 일인들 할 수 없을까. 무슨 일인들 감사하지 않겠나.

하루를 소중히 살자.

퓨처셀프에게 투자하는 시간을 보내자.

 

고마워 퓨처셀프.

오늘도 용기를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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